최근에 알게된 친구는 나와 동갑이었는데, 하루를 정말 짜여진 그대로 살고 있었다.
물론, 그 친구가 나와 다르게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출근과 퇴근이 고정적으로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이게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회사에 다닐 때도 항상 같은 시간에 자거나 같은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던 것 같고 매일 하고 싶으면 하고 힘들면 안 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 친구를 보면서 나도 계획적인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4년 동안 전공을 핑계로 새벽에 잔 적이 정말 많았다. 특히 작년 2학기에는 밤을 샌 적도 굉장히 많았고, 밤을 샌다고 해서 뭔가 드라마틱하거나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도 못 했던 것 같다. 그냥 남들이 다 밤을 새니까 내가 지금 자면 죄책감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냥 미리미리 했으면 됐을 일을.
갑자기 루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내가 최근에 아웃라이어를 학교 수업 때문에 거의 2주 동안 여러 번 다시 읽었었는데, 아웃라이어에서 오랜만에 봤던 1만시간의 법칙을 나도 경험해보고 싶어서 루틴을 세우고 싶다고 생각한 걸 수도 있다.
루틴대로 살지 않으면, 삶에서 피곤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품도 많이 나오고 매일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니 불안하다. 그 친구는 4시 반에 매일 일어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나는 그건 당장 못 하겠고 9시에 일어나는 걸 먼저 목표로 삼아야 겠다.
============================= 잡담
여기서부터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적겠다.
사실 이 책의 앞 부분을 읽으면서 재미있어서 원래 읽으려고 했던 시간보다 독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순식간에 꽤 많은 분량을 읽었다고 생각했다.
그 후로 며칠 안 읽다가 다시 뒷부분을 읽기 시작했는데, 뒷부분은 읽기가 좀 힘들었던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은 물론, 자기계발서들에서 말하는 뻔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특히 내가 선호하지 않는 예시를 계속해서 나열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데 피곤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적당히 뛰어넘으면서 핵심만 읽으려고 했더니 금방 다 읽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다른 책에 비해 굉장히 압축적으로 유용한 정보가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 이 책에는 루틴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유명인들의 루틴이 정말 많이 나온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내가 아는 유명한 한국인들이 어떤 습관을 삶에서 가지고 있었는지 엿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기억하고 싶은 것들>
- 일찍 자는 것: 저녁 산책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 매일 시간결산표를 작성했고 시간 효율 극대화해서 살았음 70여권 서적 발표
- 토요일에 늦잠을 자는 것은 주말 전반에 부정적 + 월요일 아침에 더 피곤
- 루틴을 만들려면 인생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한다.
- 왜 사는가?(미션) / 무엇이 될 것인가?(비전) / 어떻게 살 것인가?(핵심가치)
- 작가는 매일 인생목표를 보면서 수정하는 루틴이 있다. 아침에
- 루틴 실천 프로세스: 명확한 목표 - 기계적 연결 - 창조적 발전 - 점진적 성취 - 적극적 보상
- 3단계 루틴 변화 프로세스: 루틴 되돌아 보기 -> 루틴 영향력 느껴보기 -> 루틴 변화 도모하기
- 후회없는 하루 -> 성찰하고 스스로 성찰 질문하기(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도 이렇게 살 것인가?)
- "사귀는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다." - 새뮤얼 스마일스, 작가
-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3세부터 배운 독서 습관을 95세까지 이어갔다. 그의 독서는 남들과 좀 달랐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 3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 피터 드러커가 실천한 루틴의 절정은 '3년 공부법' 3년마다 계획을 세우고 독서에 집중했다. 20대 초반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평생에 걸쳐 20여개 분야를 3년마다 바꿔가며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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