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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졸업선물 - 신영준

by IaCS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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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사과정과 삼성에서 회사 생활을 했던 작가님이 세상으로 나오는 친구들에게 좋은 졸업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쓰신 책이라고 한다.

 

이제 곧 졸업하는 대학생이라 우연히 집어들게 되었는데, 인생 조언을 담은 짧은 글은 짧고 긴 글은 몇 페이지 정도인 글이 152개 정도 담겨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는 글이 꽤 많았는데, 하루에 다 읽은 게 아니라 여러 일에 걸쳐 읽어서 조금 까먹어서 아쉽다. 다시 천천히 책을 돌아보면서 후기를 적으려고 한다.

 

행복의 기준을 성장에 둔다. -> 어제보다 1%만 성장하면 일 년 뒤면 37배 성장하고 10년 뒤면 '6000조' 배 성장한다.

이 말과 비슷한 말을 나도 작년에 다른 교육 들으면서 분명 어떤 멘토님께 들었는데 그 때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근데, 얼마 안 돼서 성장과는 거리가 있는 삶으로 돌아갔던 것 같다. 오늘부터라도 다시 1%라도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자.

 

프레임의 마스터가 된다. -> 의지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 X, 환경이 그에 상응하는 의지를 우리에게 심어주는 것.

나도 종강하자 마자 너무 무기력해지고 게으르게 사는 것 같아서 강제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여러 스터디와 프로그램을 또 신청했다. 취업하기 전까지는 스불재로 계속 살면서 환경을 만드는 게 맞는 것 같다. 혼자 안 한다면 돈을 내고라도 하는 것. 그게 돈을 아끼는 걸 수도 있다. 젊을 때는 돈보다 시간이 더 소중할 수도 있으니까.

 

올바른 질문 한 번은 로또랑 똑같다. 공짜로 로또를 구매한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질문하라.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중에 몰라서 '개박살' 날 것을 두려워하라. 질문의 시작은 문제 정의.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2번째 자신에게 질문하기, 3번째 감정 걸러내기 조언을 구하는 척하면서 위로X, 올바른 조언자 찾기. 1~2살 선배XX 최소 경력 차이가 10년 이상 나는 사람한테 찾아가기, 마지막으로 질문하기와 복기이다. 예의를 최대한 갖추고, 구체적인 배경 상황을 설명하고 묻고 싶은 핵심을 명료하게.

 

성공 방정식은 없다. 성공 스토리가 절대 모두의 정답은 될 수 없고, 참고 사항일 뿐이다.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들도 성공 원리의 일부분만 알 뿐이다. 절대로 아무도 성공의 원리를 완벽히 규명할 수 없다. 운칠기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많아야 30%이다. 타인의 성공에서 영감 및 동기부여는 받을지언정 정답을 얻으려고 하지 말자. 1,000억 개의 뉴런으로 사고하는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발생한 결과들을 귀납적으로 추론하여 성공의 비밀을 완벽히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몇 달 전에 읽었던 아웃라이어가 떠올랐다. 아웃라이어에 나온 성공 법칙을 보면 시대를 잘 타고 났고, 그 기회를 잘 잡았기 때문인 선천적인 원인이 컸었다. 우리가 노력만으로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은 나도 모르는 시대나 환경, 문화가 큰 원인일 수도 있다. 우리는 단편적인 노력만 보고 착각한 걸 수도 있다.

 

멘토 = 보조바퀴 - 멘토가 나를 끌고 갈 것이라는 착각은 냉큼 버려라. 더 빨리 가려면 결국엔 떼어내야 한다. 즉, 결국엔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져야 하는 순간들이 온다. 보조바퀴는 두 개다. 멘토도 밸런스 있게 두 명 정도가 좋은 것 같다. 너무 많아도 산으로 간다. 이 글에서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사실 지금까지 현직자 멘토님들을 꽤 많이 만났다. 1회성으로 만난 분도 계시고, 4개월 정도 정기적으로 봤던 분도 계시고, 1년 동안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던 멘토님도 계신다. 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받는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고, 뭔가 멘토님께 득이되는 일을 해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성과를 낸다고 해도 사실 그건 우리에게 좋은 것이니까. 계속해서 멘토를 찾고, 멘토가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그들이 나를 성공시켜주지는 못 한다. 결국 내가 더 많이 더 열정적으로 질문을 해야 얻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질문을 하는 것도 참 어렵다. 아무거나 질문할 수 없기 때문에 자료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5개의 질문을 하려면 10시간 정도는 들여야 한다는 말이 된다. 2시간 정도 자료조사를 한다고 쳤을 때. 보통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에 7일 동안 시간을 쏟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학생들은 병행하고 있는 것이 많기도 하고, 보통 팀원 안에서 해결하니까... 팀원들의 참여도와 결속력. 서로의 수준 차이도 참 어렵다. 어느 하나라도 잘 맞지 않으면 모두가 열의를 갖고 끝까지 참여하긴 어려워지니까... 난 어떤 팀원이 되어야 할까... 너무 어려운 것 같다. 회사에 들어가면 꼭 업무시간 외에도 공부하고 고민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선택한 결과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되는 것이다. -> 맞는 말이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소설을 읽으며 인생의 많은 선택과 후회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정답은 없다는 것이었다. 내가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면 그게 최고의 선택이 되는 것 같다.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가지자.

 

인생에서 넘쳐도 되는 것 - 칭찬, 겸손, 반성, 공부, 사랑, 연습, 용서, 미소, 감사

네트워킹은 사람들과의 술자리에 많이 참석하는 게 아니라, 정신 차리고 제대로 공부 해서 인맥이 알아서 찾아오게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공부할 때 절대 눕지 않는다. -> 그럴 바엔 차라리 그냥 자는 게 낫다.

약속 시간은 언제나 30분 일찍 도착할 생각으로 나간다. -> 30분은 일찍 도착해서 책을 보면 된다.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만날 사람에게 해주면 만남이 훨씬 풍요로워진다.

 

자신감을 키우는 법 - 자신감을 기를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수없이 져야 한다. 따라서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실패에 대한 자세: 복기 - 실수를 인정하고 바라보고 고치자. 성취의 기반: 고독 - 혼자서 고민하고 사색하는 연습하는 시간 없이 어떻게 실력이 쌓일 수 있을까.

 

공부를 해야 되는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공부를 하는 게 신념이 되고 공부를 하는 게 아주 멋진 일이 되면 돈을 주고라도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뻔한 비결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변화하는 과정은 절대 볼 수 없으니 꾸준함을 절대 잃지 않는다.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면 감동의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경기장, 공연장, 전시장은 자주 가보는 것이 좋다. 전시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예체능과는 먼 공학 전공이라 그런가... 공연장을 많이 가본 건 2달 정도 밖에 안 됐지만 너무 좋았다.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지만. 경기장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다. 사람들이 응원하는 열기도 느껴보고 싶고, 치킨도 먹고 싶다.

 

행복을 원하면서 행운을 좇지는 말아라.

문제 해결의 시작은 문제의 원인이 나한테 있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제일 쉬운 것이 남 탓하는 것이다. 즉, 남탓하면 내 인생은 남이 해결해줘야 하는 것이고, 내가 원인이어야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한 첫걸음이다. 해결책을 찾는 것에 주력하게 될 것이고, 인생에서 훨씬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

 

위의 이야기는 경험담을 좀 말하고 싶은데, 사실 문제의 원인을 다 자신으로 돌리는 사람을 알고 지냈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혼자 힘들어하니까 네 잘못 아니라고 여러가지 원인이 합쳐져서 그런 거라고 너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다른 사람들이 잘못한 거라고 그렇게 위로를 해줬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나니, 그 친구가 더 힘들더라도 현명한 사고를 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싶다. 그 친구가 나보다 실력적으로 뛰어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사고를 해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더 모든 문제점을 나의 중심으로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회고를 하고 직면하고 피하지 않는 것. 그것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글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다. 이 책에 좋은 조언들이 진짜 많다고 느꼈는데, 아쉽지만 줄여야 겠다. 딱 하나만 더 기록하고 끝내겠다.

 

<지극히 주관적인 회사가 원하는 실질적 인재의 조건> 

1. 많이 아는 것보다는 언제든지 배울 수 있고 실제로 잘 배우는 사람(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2. 토익 950이 아니라 영어로 된 자료를 빨리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사람(Googling을 할 수 있는 능력)

3. 시나 추상화를 왜 읽고 보는지 아는 사람(요약을 훌륭히 하는 능력 및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

4. 우수한 문서 편집 능력 및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사람(프로세스의 중요성을 알고 체계를 장악하는 능력)

5. 실패한 프로젝트도 자료화하는 사람(일에 100% 성공은 없다는 순리를 알고 경험을 통한 내공을 쌓는 능력)

6. 강약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상사가 '견'소리를 할 때는 그러려니 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디테일을 챙기는 능력)

7.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3번 이상 읽은 사람(사람을 다룰 줄 아는 능력)

8. 교양 있는 사람(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에 문사철 및 자연과학, 깊이 있는 취미 생활의 조예로 주변 사람에게 지적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능력)

9. 홈런과 번트를 둘 다 할 수 있는 사람(유능한 작전 수행과 동시에 해결사가 될 수 있는 능력)

~63번 글까지 다시 읽으면서 정리한 글.

 

이 책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코로나 시절 유튜브에서 봤던 채널인 체인지 그라운드에서 봤던 분이었다.

이 채널의 영상을 종종 보다가 논란인 표절을 알고 나서 안 봤던 것 같다. 근데, 그 논란이 있기 전에 2016년에 2번째로 냈던 책인 것 같고, 좀 오래돼서 문체도 현재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삶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나름 있다고 느꼈다.

믿음이 가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딸이 미래에 행복하길 바라기에, 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고 싶어서 쓴 책이라고 에필로그에 적혀있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해 쓴 책이라서 더 진심으로 공 들여 쓰지 않았을까 싶다.

 

나처럼 너무 자세히 읽지는 말고 슥슥 몇 개의 짧은 글을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글 몇 개 더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가 1~2개 정도는 있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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