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 - 김달

내가 2019년부터 좋아했던 김달이 2023년 연말에 출간한 책

 

난 이 분의 모든 책을 다 샀고, 작년에는 사인회도 갔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의 북토크와 사인회는 아쉽게 가지 못 했지만,

그간 내가 더 많은 걸 이루고 발전하며 더 바빠졌기 때문에 올해 목표를 이뤄 다시 안정적인 시기가 되면 또, 그 때의 신간을 구매하고 사인회에 갈 날을 기대해본다.

 

이 책을 구입하려고 했던 건 작년 말 예약 판매를 온라인에서 진행할 때부터였는데, 결국은 저번 주 평일에 오프라인으로 구매했다.

 

원래는 아 유튜브를 못 챙겨본 지도 바빠서 오래 됐고, 그냥 이번 책은 사지 말까 고민도 했다.

이 분의 책을 다 읽어본 결과 그냥 유튜브에서 한 해 동안 했던 이야기들과 라이브를 종종 봤다면 알 수 있는 달님의 인사이트들을 정리해놓은 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내가 안 봤던 2023년의 영상을 대부분 보게 되면 이 책을 읽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본 순간 내가 12월부터 사야지 생각했던 이 책을 그냥 끌리듯 구입하게 됐다.

MBTI가 P라서 그런가... 그냥 요즘 좀 사랑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일 수도 있겠다.

 

요즘 고민 상담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여러 번하고 이 책을 오늘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 다 읽은 결과 결론을 내렸다.

내가 고민했던 이유는 이전의 연애와 다르게 이 사람이 참 괜찮고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구나 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죽고 못 사는 연애는 서로를 갉아먹는 다는 것. 그게 꼭 좋은 게 아니라는 거다.

서로의 미래가 보이고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것 그리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내가 이전까지 해왔던 연애들과 현재의 연애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그 차이점 때문에 최근 고민이 많았다.

내가 해 온 사랑들과는 달랐기 때문에 이게 사랑이 아닌 건 아닐까 의심했다.

 

여러 생각을 하고 그 사람과 계속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감정들로 판단했을 때 난 지금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이 행복이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지만, 내가 먼저 이 친구에게 상처를 주지는 말아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한 편으로는 내가 참 1~2년 새에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했다. 기술적, 실력적으로 특히.

인성적으로와 사회성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잃은 것도 있고, 얻은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이 부분은 아직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더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연애로 인해 나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편안한 관계가 주는 안정감이 소중하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

과거에는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그 때는 미성숙하기도 했고 그만큼 좋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 했던 것 같다. 내가 누군가를 좋고 안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할 자격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었던 건 잘 알겠다.

 

20년 넘게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이 잘 맞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다.

하지만 연애에 있어서 내가 행복하지 않을 때 질질 끌지않고 빠르게 끊어내는 것, 그리고 내가 지금 당장 행복한지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김달님의 책을 다음에 다시 읽으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해보고 싶다.

현재의 연애 고민에 대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던,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좋다.

 

연애가 어렵고 관련된 고민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 같다.

특히 결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달님이 결혼을 하시고, 육아를 하면서 결혼 전에 냈던 책들에 비해 결혼에 대한 조언들이 책에 많이 녹아있다.

그럼 모두들 사랑을 하면서 힘들고 슬프기 보단 행복하고 웃는 날이 더 많길 바라며 독서 후기를 마치겠다.